노컷헬스 전범준 기자
갱년기 여성에게 폐경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며 이와 관련해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들은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야기 시켜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특히 안면홍조증은 갱년기 여성들에게 있어 가장 흔한 질병이면서도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혜은당클린한의원 박사 김대복 원장의 조언을 통해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에 대해 알아봤다.
◈우울증 및 각종 정신질환 유발하는 안면홍조증
일반적으로 사람은 긴장이나 흥분 등의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되면 얼굴이 잠시 붉게 달아오르며 이를 안면홍조라 한다.
그러나 작은 감정의 변화와 덥거나 추울 때, 화가 나거나 술을 마셨을 때, 창피할 때, 매운 것을 먹었을 때 등의 상황에서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거나 붉어진 얼굴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안면홍조증이라고 한다.
갱년기의 대표적 질환으로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이 적어지면서 쉽게 나타나며 선천적으로 피부가 희고 피부의 두께가 얇은 사람에게 잘 생긴다. 또한 사춘기의 경우 감정의 변화가 심해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아 안면홍조가 생길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얼굴에 강한 화끈거림으로 시작해 피부가 붉어지며 차갑고 끈적끈적한 땀이 발생한다. 이 증상은 머리에서부터 목·가슴 등 아래 방향으로 퍼지고 가슴 두근거림, 머리의 압박감 등 불편한 느낌도 동반될 수 있다.
안면홍조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안면홍조증을 앓고 있는 경우 혈관이 쉽게 늘어나고 잘 수축되지 않으며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혈관이 확장된 상태로 남게 되어 술에 취한 사람이나 과도한 볼터치를 한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심하면 얼굴의 실핏줄이 드러나 보이기까지 한다.
김대복박사는 “만약 안면홍조가 밤중에 나타날 경우 불면증이 생겨날 수 있으며 피로감·신경과민·불안·신경질·우울증 등을 동반해 대인관계는 물론이고 사회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현대의학에서는 갱년기여성의 안면홍조 치료에 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호르몬 보충요법은 유방암과 심장실환,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는 부작용이 적고 근본원인을 치료해 재발률을 낮춘 한방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한다.
◈안면홍조, 부작용 없이 근본원인 치료하는 한방치료 한방에서는 안면홍조의 원인을 내부의 열이 안면부로 올라가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간화가 발생됐거나 체질이 약해지면서 음허로 인한 허열이 생긴 경우로 나눠 치료가 이뤄진다.
김대복 원장은 “습열담 체질이거나 열을 쉽게 발생시키는 음식물을 섭취해 내부의 열이 올라가는 경우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내부 열을 꺼뜨리는 방법으로 치료하며 스트레스나 심경병화로 심화나 간화가 발생하는 경우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심화나 간화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장은 “과거 갱년기 증상에 있어 호르몬 보충요법은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식되어 많은 여성들이 호르몬 치료를 받아왔지만 부작용 등의 문제가 있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호르몬 보충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혜은당클린한의원은 기본치료에 더해 한약만으로 치료가 미진한 경우 효소와 생식을 이용한 해독체질개선 프로그램을 이용해 피부세포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며 해당 장부의 열과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조절할 수 있는 침 치료를 병행해 정화시켜 빠른 치료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김대복 원장은 “안면홍조는 갱년기 삶의 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갱년기 여성뿐 아니라 남성 또한 남성호르몬 저하와 스트레스와 음주로 인해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호르몬 상태를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평소 스트레스나 긴장이나 흥분 등을 하지 않도록 감정조절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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